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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상

시상식,,,상이 공정할 때 시청자는 즐겁다!

 

 

 

 

 

언제나 난 고현정 편이다.

이번 시상식 정말 공정했고 기분 좋았다, 특히 kbs의 시상식은... 흐뭇한 웃음이 나왔다.

 

  나는 성스를 좋아했다.  성스의 윤희 박민영이 문근영을 제치고 상을 받을 때 기뻣다. 정말 그녀의 소감처럼 나도 기대하지 않았다.  박민영과 박유천이 상을 받을줄은 jyj가 나와서 공연을 할줄은 기대치 않았다.  그래서 그들이 상을 받을 때 노래를 부를 때 감격의 눈물이 났다.

 

그러나 그후 문근영이 최우수상을 수상할 때.... 박민영은 우수연기상 이었던 것이다......  상이 공정함을 느꼈다.   신데렐라언니..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봤고,,그기서 문근영의 연기는 분명 박민영 연기보다 우월했고 받을만 하다.  상이 공정하니 기뻤다.  그리고 문근영이란 배우가 제작환경에 대한 얘기를 할 때 ... 아 ... 이 배우가 저런 멘트를 하고도 앞으로 캐스팅 될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 걱정이 앞섰다.  그래도 기뻤다.  저 배우가 신데렐라언니와 메리는외박중 이란 드라마를 하며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으면,,, 그런 걱정을 무릅쓰고 저런 얘기를 할까... 하며 공감했다, 그리고 기뻤다.

 

  그리고 kbs의 시상식이 끝난 후 채널을 돌린 sbs 연기대상... 그런데.... 시간은 질질 끄는데

시상식은 안 끝나고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제중원의 한혜진이 상을 받고 멘트를 한 후 잠들어 버렸다.  그래서 사실 고현정의 멘트를 듣지 못했다.  

 

  그런데 다음날 인터넷에서 난리가 난거다.  그래봐야 얼마 못가는 난리긴 하더라...

왜냐하면 대종상 시상식에서 소녀시대의 훗훗훗에 무반응인 배우들을 질타하며 난리가 났지만 딱 이틀 갔다.  그런거 보면 사람들은 모두 진실을 알고 있고... 노래가 멍청한데.. 거기에 배우가 호응 안한다고 난리쳐봐야 오래 못간다는 거는 뻔한 사실.

 

  하지만 고현정이란 배우의 주관을 사랑하는 탓에 어떤 멘트를 하나 오늘 재방송을 지켜봤다.

별로 겸손하거나 공손하진 않았다.  얼마나 저 말을 하고 싶었으면... 하고 안스러웠다.

  네티즌의 의견,,, 어느정도 옳다.  내가 본 시각으로도 문근영의 멘트는 정말 참고 참다가 두려움을 무릅쓰고 문제점을 지적한 거였고,,, 고현정의 멘트는 좀 건방져 보였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고현정 편이다.  왜냐하면 연기를 할 때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연기를 하는 것이 멘트 공손하게 하는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문근영은 어쩌면 연기를 할 때 이러저러하게 하라는 제작사의 의견에 굴복한 사람이다.(물론 완전히 굴복한 사람에 비하면 세발에 피지만)

  그리고 그 멘트는 그녀의 경험에서 우러난 것이기에 감동적이다.

 

  하지만 권상우가 최우수상을 받을 때 고현정이 눈물을 흘리는 것에 나는 더 공감하는 편이다.  사람이 흥분하게 되면 제대로 말을 하거나 글을 쓸 수 없다.  왜냐하면 이미 감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흥분 덜 하면 훨씬 객관적으로 말이나 글을 할 수 있다.   나로 예를 들자면 [메리는 외박중]에 더 객관적인 글, 날릴 수 있다.  그런데 [대물]에 대한 얘기를 쓸 때 다분히 감정적이고 ! 확확 날려주신다.  왜냐하면 나는 [대물]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에 그렇게 객관적으로 다박다박 얘기할 수 없다.  한마디로 한발 멀찍이 떨어져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없기 때문이다.  고현정은 대물에서 대통령 연기에 최선을 다했고,,, 그것은 정말 그녀가 아니면 많은 시청자를 울릴 수 없었다.  그리하여 대물이란 드라마의 연기에서 물러서지 않고 최선을 다한 연기자임을 알기에 나는 그녀의 흥분한 멘트... 그냥 애교로 봐주련다.

 

  그녀는 그정도 잘난 척 좀 해도 된다.  왜냐하면 드라마가 드라마로 설 수 있게 공헌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왜 모든 수상자의 멘트가 누구누구에게 감사하고, 나는 받을만 하지 않은데 하고 겸손해야 하는가?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겸손 좋아하신다.  나는 이제 시상식에서 누구에게 감사하다는 이름 거론하는 거 금지해야 된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싶고 감사받고 싶은 거 이해 못하는 거는 아니지만 보는 시청자는 그것보다 진정으로 그사람이 느끼는대로 멘트하기를 바란다.  그 멘트가 때론 조금 시건방지고 때론 약간 오버하더라도 재미있게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그런 멘트가 되길 바란다.  왜냐하면 그들은 시청자앞에 나서는 연예인이지 누구누구의 밑에 있는 연기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연예인이 조금만 시건방지면 그걸 참지 못한다.  연예인이 영원히 겸손해야 하는 존재인가?  그들이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네티즌 시각 두려워하지 않고 표현할 때 진정한 한국의 민주화가 이루어진다고 본다. 여자 연예인이 순응적이지 않으면 못참는 사람들, 여자보다 더 정치적인 남자 연예인들 겸손하다.  그러나 겸손이 다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