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에서 고애신의 집은 일제에 의해 반토막 나고 도로가 깔린다. 실제 그런 사례가 있었으니 그것이 임청각이다. 이곳은 절반이 잘려 나가 철도가 놓여진 상태다. 이제서야 이 임청각을 복원하기 위한 예산이 책정되었다고 한다. 그것이 잘된 일인지 못된 일인지 모르겠다. 이러한 곳은 그대로 둬야 역사를 제대로 알리게 될 거 같기도 하고, 최근에 복원된 건물들을 보면 하나 같이 옛 건물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이왕 복원을 하려면 원래의 건물은 그대로 두고 복원하기를 바란다.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드라마였다. 어쩌면 반상의 차별이 결국 나라를 지키지 못한 원인이 아닐까? 또, 세상의 일이 제대로 굴러 가려면 책만 읽어서는 안되고 일을 해야 한다. 일은 책만 읽는 공부보다 어렵다. 그런데 책만 읽는 양반들이 나라를 이끌어 가니 제대로 될 것이 무엇인가. 물론 인성이 제대로 길러 지려면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인성으로 사는 사람과 자기와 가족만을 위하는 사람 둘 중에 보면 오래 살아 남는 사람은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이다. 긴 역사에 비춰 보면 이름은 알리게 될 지 몰라도 말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가를 생각하면 참 어렵다. 또, 꼭 바르게 살아야 하는 것인 지 그런 의문도 든다.
임청각과 미스터 선샤인을 보며, 나의 삶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