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대하여 3. 고난이 없으면, 고민도 생각도 성장도 없다! : 51. 성교육
인간사는 모두 새옹지마다!
어린시절 큰 고난이 없었으므로 (대부분 공부를 잘하면, 집안에서의 고난을 면제받기 쉽다.), 난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리하여 대학 졸업까지, 무식하게 생각없이 살았다.
나의 첫 고난은 취직과 간호사 생활이었다. 간호사를 오래 하지 않았기에, 비교적 고난을 짧게 겪고 끝냈다.
하지만 이 첫 고난을 통해 깨달은 것은, 새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고, 적군이 있다는 것이었다. 내게 칼을 들이대는 적군에게 칼을 맞고 있으면, 호구되니까, 나도 무기를 들어 공격해야 한다, 는 교훈을 얻었다!
보건교사가 되고도 오랫동안,, 15년이 지나도록 난 아무 생각이 없었다. 윗선의 말대로 따르고 살면, 좀 답답하고 지루한 직장생활이긴 해도, 큰 고난은 겪지 않게 된다!
그런데,,, 15년쯤 보건교사를 해나갈 때, 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샤워를 하면 할수록 이상한 벌레에 전신이 물어뜯기고, 치료 받으러 병원을 가면, 더더욱 나를 괴롭히는 환경에 맞닥뜨리게 된다!
난 그때까지도, 나라는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공정하고 바르게 일을 처리한다고 믿고 있었다.
헌데 이런 큰 고난, 나라가 주는 물이 더러운데, 그걸 고발하는 길도 막혀있고, 그리하여 고통받는 사람을 더더욱 힘들게 만드는, 내게만 벌레를 넣어 고통받게 하는, 이상한 불공정한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그때부터 고민이 생겼다, 도대체 왜 내게? 그저 규정 지키고 바르게 사는 내게 왜? 이런 고난을 주는, 이상한 나라, 법, 불공정한 행정부, 교육계가 있쥐???
하며 생각이란 걸 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깨달았다,,, 세상사는 바르게만 진행되는 게 아니란 사실을!!!
상황에 따라 불공정할 수도, 개인에 따라 공정을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최근에 정욕을 깨닫고 사랑의 욕구를 강하게 느끼는데,, 이룰 수 없는 이 세상의 남녀차별적 상황, 개인의 본능을 극도로 제약하는 사회에 대해 큰 반발심을 느낌과 동시에 간호학과, 보건교사가 얼마나 큰 차별을 받으며, 그건 한 개인의 생을 파괴한다는 현실을 더 크게 깨닫게 된 셈이다!
우리 사회는 위선으로 가득차 있다! 따라서 솔직한 사람은 억울해지는 그런 사회다!
세상 참 좋아지긴 했다. 공용 화장실에 가면, 휴지가 비치되어 있고, 에어컨까지 있어 시원하기까지 하다,, 재래식 변기도 눈치보며 사용하던 어린시절에 비하면, 얼마나 편리하고 좋아졌는지 참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데 세상은 이토록 편리하게 바뀌었는데도, 인간의 근본적인 본능인, 정욕과 사랑을 성취하는데 있어서는, 120년 전 윤심덕이 <사의 찬미>를 부르고 현해탄에서 자살한 그 시대에서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놀랍지 않은가? 이토록 여성 정욕과 사랑의 인정이 120년 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그리하여 여러 고난을 겪은 나란 인간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요즘 노래 2곡(<티라미슈>와 <밤양갱>)을 들으면서, 요즘 젊은이들의 사고는 넘 얕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시대, 386시대는 지나치게 진지했다, 그리하여 위선적일 수 밖에 없었다. 인간의 근원적인 본능을 해소하려면, 진지해선 힘들다, 진지는 초자아인 거니까. 그러니 현실적 자아로 그걸 위선적으로 뒤로 아무도 모르게 해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 위선이 될 밖에!
하지만 지금 세대는 지나치게 본능적이다. 진지의 부재랄까?? 그것도 넘 얕아서 고민과 생각을 안 하게 될 거 같다.
요즘 부모들과 학교, 사회는 학생들에게 너무 과하게 허용적이고, 그들의 욕구를 즉시 만족시켜 주니까,, 고난이 없고, 따라서 고민과 생각도 없는 거 같다.
그렇게 자라는 세대가 고난에 부닥치면,회복 탄력성이 떨어지리라! 그 고난을 이기고 다시 튀어오르는 힘, 말이다.
개인적으론, 지금 젊은 세대의 얕은 생각들이 좀 재미가 없다, 나란 인간이 라떼라서 그런가보다.
진지와 얕음, 그 중간쯤이 좋을 거 같다!
진지가 초자아, 얕음은 본능인듯 싶고, 그 중간은 자아라고 해두자! 자아가 커지는 개인과 사회가 건강하다고 본다, 몸도 정신도!
당신이 고민과 생각을 한 건 알겠는데,,,
도대체 어떤 성장을 했냐고??
음,,, 새로운 도전과제와 목표를 몇가지 정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