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 무슨 미친 말도 안되는>
엷은노랑은행잎
2015. 8. 14. 20:12
<이 무슨 미친 말도 안되는>
햇빛이 쨍쨍 내리쬔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이 무슨 미친 말도 안되는
장다리는 사철이요, 미나리는 한철이라.
모기가 잠자리를 잡아 먹는
사람이 개미를 무는
이 무슨 미친 말도 안되는
세금이 적군에게 가는
적군이 아군이 되는
이 무슨 미친 말도 안되는
나라가 병을 심고
병이 주인이 되는
이 무슨 미친 말도 안되는
죄가 선이 되고 애국이 되는
국군이 국민을 해치는
이 무슨 미친 말도 안되는
가족이 가족을 등치고
친구가 범인이고
강도가 동료인
이 무슨 미친 말도 안되는
이 무슨 미친 말도 안되는
세상에 사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이 무슨 미친 말도 안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