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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느낌

소셜 네트워크...보고도 모르겠다

     

          소셜 네트워크.. 보고도 모르겠다?

 

  소셜 네트워크 라는 게 구체적으로 뭘 의미하는지 좀 알고 싶어서 영화를 봤다.   보러 가기 전 이 영화에 대한 생각은 실내 씬이 많아서 좀 답답하고 눈요기할 게 없겠군.. 하는 것.

  그런데 영화 초반부터 와.. 잘 선택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일단 볼거리가 있다는 것.

 

  첫장면이 하버드대의 전경과 기숙사,

 주인공이 지나가는 둥근 다리를 경사진 아랫부분부터 찍어서 다리를 클로즈업한 듯한 밤의 풍경... 멋있었다.

 

   게다가 이 영화의 초반부 배경음은 정말 맘에 든다.  노래도 음악도 아닌, 단조로운 스타카토 음의 연속,,, 그 연속된 음들이 살짝 변형되며 화면과 어울리는 화음을 이끌어낸다.

 

   그런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으로 갈수록 장면과 음악은 볼거리가 덜하지만, 내용전개가 진지해져서 또 집중해서 보게 된다. 

 

    전반부의 내용은 소셜네트워크와 알고리즘에 대한 복잡한 내용...

   언어를 모르니 빠른 언어의 속도감을 따라잡기 힘들지만 해킹을 하는 주인공의 빠른 심리묘사와 호응하는 빠른 편집,, 지루하게 늘어지지 않고 속도감 있어 좋았다.

 

  

   연기자,, 호감 간다.  어설프면서 컴퓨터 외에는 모르는 듯한 비리비리한 외모의 소유자.  캐릭터와 완벽히 조화된다.  쌍둥이 형제처럼 체격 건장하고 배경 든든한 부잣집 도련님들도 하버드대에 있을 법하고, 주인공처럼 비리비리하면서 배경 없고 자신의 전공분야는 잘 알지만 타부분에서 소외 당하며, 인맥관계에서 중시되는 클럽에 들어갈 수도 없고, 들어가고 싶지도 않은 인물도 있을 듯 싶다. 

 

    어떤 일들은 가끔 컴플렉스에서 비롯되고 이루어지는 분야들이 있다.  배타적인 오프라인의 클럽에서 배제되고,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클럽을 온라인 상 만드는 것... 이성에게 인기 끌고 싶은 사소한 욕망에서 시작되어 일구어지는 것들.. 

   인간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그런 존재다.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난 후에도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다만 지식검색을 통해 그것이 싸이월드의 일촌 형성과 비슷한 사이트구나 하는 정도를 알 게 될 뿐...

    이런 분야에 약해서 무식한 질문 하나 던지고 싶은데.. 영화에 나오는 숀이 개발했다는 무료음원공유사이트.... 말인데... 우리나라의 벅스가 제일 먼저 개발한 것 아니었는가??  미국사람이 먼저 개발한 것인가?  

 

    별점은  4개 주고 싶었지만,, 내용이 비교적 단순한 한 개의 줄기로 진행된다는 점과 뒤로 갈수록 그 단순성이 강해진다는 면에서 반 개 뺀다.

 

 

                           ★★★☆